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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득, 꽃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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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용자 정보 없음(@rosie)2018-10-17 05:43:43

문득, 꽃잎
꽃집에서 전화를 걸 때
꽃잎이 분칠할 때
꽃잎이 목청껏 노래 부를 때
꽃잎이 요염하게 눈짓할 때
꽃들이 꽃들끼리 꺼이꺼이 울어댈 때
꽃잎도 그리움이 있는가
꽃잎도 기다림을 아나 봐 멀리서,
지척인 듯 찰랑거리던 물소리
지귀도 마주한 고망물 처럼 푸르러지나 봐
푸르러서 깊어지나 봐
이 지상,
허망한 외침들 죄다 깨우면서
한여름 은하별 빛을 더할 때
꽃집에서 꽃잎에게 전화를 걸 때
이 전화는 없는 번호입니다……
문밖에서 문득,
꽃집을 기웃거릴 때
- 김원욱 詩集『 누군가의 누군가는 』中 에서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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