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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딧불이 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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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용자 정보 없음(@rosie)2018-07-13 19:23:52

반딧불이 집
고목나무 샘을 돌아온 바람이
빨래집게 하나 덜렁거리는
빈집 마당을 들여다 본다
작은 산새 발자국이 혼자 놀고
눈물이 빛바랜 벽에 얼룩으로 남아있는 집
아직 자리 잡지 못한 방황의 그림자
문득 고향 쪽을 향해 멈춘다
뜰 안 능소화 한 줄기
붉은 노을 뚝뚝 떨구며 늘어진다
잠시 머물던 초승당, 희미한 꼬리를 감추면
반딧불이 환하게 불을 밝힌다
- 임재춘 詩集 『 오래된 소금밭 』 中 에서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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