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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, 담쟁이
37사용자 정보 없음(@rosie)2019-11-11 05:24:36
가을, 담쟁이
갤러그처럼우아한 궤도를 따라천천히 스크릴 타며나부끼는 붉은 옷자락
가끔씩목숨을 위협하는 느낌이이 패망하는 군대처럼가슴에 부딪치고
마지막 한 발자국 더나가 보고 싶은가장자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
누가 누구를 쓰러뜨리고사랑을 나눈 이불처럼주차장의 선을 넘으며순 핏자국이다
- 서동욱 시집 『 우주전쟁 중에 첫사랑 』중에서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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