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송국 스튜디오

자유게시판
-
갇힌 맘
37
사용자 정보 없음(@rosie)2019-05-30 04:41:16

갇힌 맘
때때로 불현 듯이 내 마음이 보고싶어
가슴 한켠에
남 모르는 창을 내고
소쩍새 피울음 같은
메아리를 듣는다.
하늘을 적시고 가는
노을 녘을 돌아보면
눈 익혀 보아온 것도 낯이 설어 물러나고
먼빛에 눈짓만 보내며
내가 내게 갇혀 산다.
- 강세화 시집 『 손톱, 혹은 속눈썹 하나 』중에서 -
댓글 0
(0 / 1000자)
- 쪽지보내기
- 로그방문
브라우저 크기를 조정해 주시거나
PC 환경에서 사용해 주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