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송국 스튜디오
자유게시판
-
이제는 지는 꽃잎에도
37
사용자 정보 없음(@rosie)2019-05-24 09:13:20

이제는 지는 꽃잎에도
이제는 지는 꽃잎에도
눈길 머무네.
퍼지르듯 주저앉은 모란꽃이나
깨끗하게 순절하는 산목련, 그
어느 것인들 목숨 건 생이
아니었으리.
그림자도 지쳐 시드는 햇살 속으로
작렬하듯 살 뿌리는
꽃잎을 보네.
멸망하는 아름다움이 있다 하기로 저
혼절하는 꽃잎에야
어이 견주리.
생애의 절정에서 폭발하는
영혼만큼, 아름다운 것 또
어디 있으리.
- 신승근 시선집 『 저 강물 속에 꽃이 핀다 』중에서 -
댓글 0
(0 / 1000자)
- 쪽지보내기
- 로그방문

브라우저 크기를 조정해 주시거나
PC 환경에서 사용해 주세요.

개
젤리 담아 보내기 개
로즈 담아 보내기 개






업타운 (LV.5)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
0
0








신고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