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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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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용자 정보 없음(@rosie)2018-08-14 05:59:39

파꽃
누가 또 발목을 접고 앉아
넋두리를 풀고 갔나
제 속 다 비우고 떠났나
꽃도 아닌 것이
꽃같이 피어서는
어디서부터 생각을 놓쳤나
골똘히 늙어간다
너의 낯빛 너무 매워서
엎질러진 맹물처럼
나는 운다
슬픔 없는
내 노래를 바칠게
그만, 잊어라
구름 비껴난 폐허에
처박힌 꽃모가지
허리 펴려고
눈 부릅떳다
닫힌 말문의 안쪽 아직 뜨겁다
- 고명자 詩集 『 술병들의 묘지 』中 에서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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